전통 수공예 작품부터 음악공연 무대까지

기존 ‘디딤돌’ 업그레이드

▲ 지난 24일 개소한 문화디딤돌 예원에서 개원 기념 음악회가 개최됐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 또하나의 새로운 문화 공간이 생겼다. 지난 24일 개소한 ‘문화디딤돌 예원’이다.

문화디딤돌 예원은 동헌 정문에서 소방서사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다 오른편 건물 3층에 들어서 있다. 1층에는 문화카페 ‘애령’이 있다.

예원을 만든 이는 지난 7월 창단한 울산여성합창단 이경희(55) 단장이다. 천연염색을 비롯하여 각종 전통 수공예 작품을 선보여 온 이경희 단장은 기존의 업장 ‘디딤돌’을 닫는 대신 보다 큰 규모와 기능을 갖춘 새 공간을 마련했다.

면적이 80여평에 이르는 예원은 음악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무대를 비롯하여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 공간은 각종 공예품들이 상설로 전시되고 있다. 또 다른 공간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각종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데, 특히 연구모임이나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빔프로젝터 시설까지 구비했다.

이 단장은 “당부간은 울산여성합창단 연습실로 사용할 예정이며, 지역가수의 노래교실도 곧 이 곳에 마련된다. 정기 문화예술강좌를 문의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요일별, 시간대별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악, 악기 연주, 뜨개질, 천연염색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이 단장은 함께 활동해 온 지인들과의 인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가곡사랑회와 남성중창단 등 발족 움직임을 보이는 각종 문예단체에게도 이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 줄 예정이다. 246·0060.

홍영진기자 thinpizza@ksi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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