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사랑의 의술 펼치러 갑니다”

전문의 3명 등 총 12명 파견...3박5일간 의료 봉사 예정

의약품·생필품 등 전달도

▲ 제4회 동강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 발대식이 25일 동강병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국 동강의료재단이사장, 이동진 병원장, 나인균 봉사단장과 단원들이 성공정인 의료봉사를 결의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규동기자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이동진)은 26일 캄보디아로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기에 앞서 25일 오후 2시 동강병원 남관 세미나실에서 ‘제4차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나인균 단장(호흡기내과 과장)이 이끄는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총 12명으로 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외과 등 전문의 3명을 비롯해 간호사, 약사 등 동강병원 직원들로 구성됐다.

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나인균 호흡기내과 과장, 이용훈 응급의학과 과장, 이종호 외과 과장, 박인애 수간호사와 이복진·김미영·김순천 책임간호사, 손인애 간호사, 구현정 약사, 고태석 진단의학검사팀 직원, 이국원 총무팀 계장, 우종헌 기획관리팀 계장 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왕국 시엠립주 시엠립시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스바이톰 중·고등학교에서 마을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3박5일간 의료봉사를 펼친다.

의료봉사와 함께 마을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우물파기 공사도 진행해 기증한다.

동강병원측은 1일 최대 600명, 3일간 총 18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할 것으로 예측하고, 의약품 15박스와 구충제 1600개, 비타민제 1600개 등을 마련했다. 또 노트 2200권과 빵 2000개, 치약·치솔세트 1600개, 헌옷 500벌, 모자 200개 등을 준비해 시엠립시 당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박정국 이사장은 “울산지역 종합병원으로서 외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봉사단원들이 따뜻한 인술과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지원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먼 길을 떠나는 여정에 앞서 봉사단원 모두가 굳은 신념과 의지를 다시 새기고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의료봉사는 물론 대한민국과 우리 동강병원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나인균 단장은 “울산 동강병원이 지난 33년간 울산지역 주민들에게 거점병원으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구호와 그들에 대한 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강병원은 매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도 캄보디아를 방문해 1351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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