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실시되는 위성방송에 지상파의 동시재전송에 대응해 지역방송사들이 연대투쟁하기로 했다.  울산문화방송을 포함한 전국 문화방송(MBC) 19개 계열사 노조와 울산방송 등 7개 지역민영방송사 노조는 지난 16일 오후 3시 대전시 계룡스파텔에서 지역방송협의회를발족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이날 모임을 통해 "지상파방송의 위성 동시재전송은 지역문화창달에 힘써온 지역방송의 존재를 무색케 함으로써 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청자들이 지상파방송을 수신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현실에서 똑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위성으로 동시송출하는 것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낭비하는 대표적인 방송정책의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앞으로 지역방송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방송정책마련을 촉구하고 지상파의 위성참여금지를 위해 시청자모임 등 시민단체와도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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