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축이 되는 주인공 역할을 맡은 것은 지난 97년 KBS 2TV 〈아씨〉 이후 처음이에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설레는 감정이 앞서네요."  나이가 들어도 깨끗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탤런트 이응경(35)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MBC 일일아침드라마 〈보고싶은 얼굴〉의 주인공 서지현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서 이응경은 초반부에 "푼수"끼마저 있는 털털하고 밝은 인물로 출연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뒤부터는 순종적이고 소극적인 인물로 변모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특히 상황에 따라 소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한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연기하기가 그렇게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들지않아요. 단지 시청자들이 저의 전혀 다른 두가지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겠죠."  이응경은 처음 이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받고 자신의 감성이 자극받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응경은 데뷔 당시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숱한 남성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최근에도 각종 홈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러나이응경은 아직도 자신의 연기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서는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쁘게 비쳐질까를 많이 생각했는데, 지금은연기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가식없는 솔직한 연기를 펼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연기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있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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