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울산항 부두가 작업부주의로 전원이 차단돼 7시간가량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정전이후 사고발생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일부 항만업체들의 경우 사무실내 기기고장으로 오인하기도 해 항만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울산항 6부두 배후도로 공사를 맡아 진행중인 극동건설(대표 구명준)이 가로등 인입공사를 벌이던 중 부주의로 스위치를 훼손시켜 울산항 5·6·7부두에 대한 전원이 완전중단된 뒤 이날 오후 9시께 복구됐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복구가 지연된 것은 스위치가 구형모델이어서 울산에서 구하지 못해 새로운 모델로 교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항만운송업체들은 이같은 사고경우를 전달받지 못해 전화, 컴퓨터 등이 고장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후 늦게 해가 진 뒤 조명등이 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나서야 정전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고로 이날 이뤄질 야간작업의 경우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전혀 진행되지 않아 이어질 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난 98년 착공에 들어간 6부두 배후도로 공사는 8부두 입구에서 5부두 입구까지 3.215㎞구간에 총 129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공사를 진행중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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