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정비 전문업체인 삼창기업(주)(대표이사 이두철)이 14일 올해 임금협상에 노사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노조 창립이래 12년째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삼창기업 노사는 14일 올해 임금인상을 기본급 5만원과 제수당 인상 등으로 확정하고 4월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창기업은 지난 81년부터 고리원자력발전소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시운전 및 정비업무를 수행하면서 노사간에 "기술력 향상만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 원전정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 울산지역에서 장기파업으로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삼창기업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 9일임금인상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에 일임, 이목을 끌었다.  회사측은 노조의 이같은 배려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전 임직원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화합의 일터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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