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조선업계 최대인 250t 용량의 턴-오버(Turn-Over) 크레인을 설치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사업본부 뉴 패널(New Panel)공장에 설치된 이 크레인은 선박 몸체의 한 부분인 블록(Block) 제작시 용접 품질향상과 작업자 피로 감소를 위해 "위보기 자세"의 용접을 "아래보기 자세"로 변경하기 위한 시설로 블록을 180도 뒤집는데 사용되는 것이라고 현중측은 설명했다.  너비 62m, 길이 39m, 높이 51m 규모로 자체 중량만 800t에 달하며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자체 설계·제작했다.  현중측은 "단번에 대형버스 25대에 해당하는 250t을 뒤집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달에 약 170여개의 블록, 약 1만5천여t을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