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통해 말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

오늘부터 21일까지 문예회관

▲ 김은아씨의 ‘camouflage’.

서양화가 김은아씨가 16일부터 2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울산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전문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김은아 작가가 시각예술분야 개인전을 지원받게 되면서 마련되는 것이다.

전시 제목은 ‘피부좋은 고양이’다. 지난 수년간 고양이를 모티브로 창작해 온 작가의 작업이 그대로 이어진다. 전시장에는 평면작업을 비롯해 100여 마리에 이르는 입체 고양이 설치물도 선보인다.

작품 속 고양이는 작가 자신일수도, 학교나 지역사회 등 우리가 속한 울타리 속 모든 구성원일 수도 있다. 고양이는 다양한 색상으로 등장한다. 일종의 보호색이다. 인간도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여러가지 보호색으로 과장을 하거나 치장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캔버스에 그려진, 혹은 설치된 고양이의 행동과 주변 배경을 통해 사회와 조직 속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담론을 형성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현대사회의 몰개성 여파를 벗어나 개인의 고유성을 찾아가는 방안을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다.

김은아 작가는 울산대 서양화와 동대학원 서양화를 졸업했다. 모하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및 ASYAAF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울산미술대전, 부산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에서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