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초청...19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함께 2014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는 울산시립교향악단 김홍재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끈다.

음악회는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3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노예가 된 재판관 삼손을 감옥에 넣으며 불레셋 사람들이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3관 편성의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의 ‘바카넬레의 춤’으로 흥겹게 출발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바장조 작품 50’을 연주한다. 이 곡은 특유의 서정적인 주제가 전체를 주도하며 독주자의 풍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김씨는 이어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열연한다. 인상적인 도입부, 애잔한 분위기,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의 서정적 특성과 불꽃 튀는 기교를 보여준다.

휴식이 끝난 2부 무대에서는 연말이면 세계 각지의 공연장을 가장 많이 장식하는 작품으로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배경이 되는 차이콥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아의 춤’ ‘아라비아의 춤’ ‘중국의 춤’ 등 하이라이트가 울려 퍼진다.

피날레 무대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쁜 성탄 장식하세’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등 10여곡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타고 흐르는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어 간다.

피아니스트 김영욱씨는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신문, 음악교육협회 등이 주최하는 콩쿠르에서 1등 및 최우수상을 휩쓸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 입학하면서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젊은 현악사중주 노부스콰르텟 일원으로 폭넓은 연주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독주자 최고과정을 밟으며 더욱 뛰어나 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새해에도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작품으로 지역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대외연주를 통해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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