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장의 부름을 받게 되어 소감보다는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월드컵 등 큰일을 앞두고 민선 광역시장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김복만 울산대 산업정보경영공학부 교수(55)는 "남은 민선 2기 후반기 6개월간 시정업무를 조력·보필하는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시의 각종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느낀 울산시정에 대한 생각은.

"울산시가 계속 산업수도로서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산업육성정책을 우선으로 하는 도시계획이 마련되고 추진되야 한다고 봅니다. 산업과 병행해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할 것이 문화·산업도시 입니다.

 도시의 발전방향을 문화·관광쪽으로 전환, 산업과 문화·관광기능이 병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갖춰 나가야하며 울산시도 현재 인프라 구축보다는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나 정신적인 결속력 강화 등 애향심 함양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승격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들었는데 막상 시정업무에 직접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난 90년 10월 울산발전추진협의회(사무국장)를 발족, 광역시 승격을 위한 조사와 계획을 수립했고 92년 12월 광역시 승격추진위가 만들어지면서 기획 및 실무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초대 광역시장의 임기 말기에 시장을 돕게 돼 우연이기 보다는 "이상한" 인연이란 생각이 앞섭니다"

-앞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계획입니까.

"취임이후 정무부시장으로서 해야할 일을 곰곰히 생각하고 타 도시의 일들을 살펴보고 난 뒤 시장을 도와야 할일을 찾아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말씀이 있다면.

 "부족함이 많지만 중책을 맡은 만큼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시민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시정 업무 수행중에 부족함이나 잘못이 있을 경우 꾸짖음을 해 주길 바랍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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