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자국 화폐인 스위스프랑의 평가절하를 위해 당좌예금 등 요구불 예금에 대한 금리를 내년 1월 22일부터 마이너스 0.25%로 책정했다고 스위스 언론과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B는 최근 러시아 루블화가 폭락하고 국제 유가 역시 계속 떨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스위스로 자금을 이동함에 따라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SNB는 성명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몇몇 요인으로 말미암아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것은 스위스프랑에 대한 투자 가치를 떨어뜨리고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일정 액수 이상의 돈을 예치한 예금계좌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라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는 전했다.

SNB는 스위스프랑의 통화가치 상승을 억제하면서 1 유로 당 1.2 스위스프랑의 환율을 유지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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