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안에 멸종 위기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한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몸 길이 130㎝, 무게 50㎏의 이 상괭이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고 신고자가 인수하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상괭이 사체를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연구용으로 인계했다.

김 교수는 상괭이를 부검, 사인을 확인해 고래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용의 ‘자산어보’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된 작은 돌고래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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