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주요 협상쟁점의 상당부분에 합의했으나 채권단의 의견수렴 절차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측간 합의내용에 대해 채권단 반대기류가 만만치 않은데다 신규자금 지원과 우발채무 문제를 둘러싼 합의도출이 쉽지 않아 협상자체가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8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이연수 부행장과 하이닉스 실무담당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상내용을 정리하고 채권단 논의 준비에 착수하는 등 의견수렴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우선 주요 채권기관 대표들에게 협상내용을 설명한 뒤 19일 또는 20일중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투신권을 포함한 채권단 일각에서 양측간 합의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채권단 내부적인 의견수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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