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수입감소가 수출감소로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도 수출입실적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세관 통관 기준 지난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19% 하락했던 수출입실적이 2월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와 30%가 하락,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2월말 현재 수출입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와 25%가 각각 감소한 31억7천300여만달러와 28억5천600여만원으로 무역수지는 3억1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관은 이에 대해 국내경기침체와 수출부진 등에 의한 수입수요 감소 및 수입단가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차와 철강 등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월말 현재 업종별 수출실적은 선박 및 섬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와 45%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유류(36%), 철강(34%), 전자(18%), 화학(17%) 등 대부분이 감소했으며 자동차만이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실적은 연료유(40%), 정광(33%), 원유(31%), 비금속(25%), 비철금속(12%), 자동차부품(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증가품목은 철강(58%), 사료(15%), 시설기계류(4%) 등에 그쳤다.

 한편 이 기간중 조세 징수실적은 전체 징수금액의 57%를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천569억원에 그쳤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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