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지원·육성 조례 제정, 기업규제 해소

낙후된 호계지구 60억 규모 도시활력증진사업 선정

체육·문화시설 예산 확보·아진장 폐쇄 등 해결과제

▲ ‘새로운 도약, 창조경제도시 북구’를 구정목표로 출범한 민선5기 박천동 구청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듈화산단을 방문, 기업체의 애로사항 등을현장 점검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 창조경제도시 북구’를 구정목표로 출범한 민선5기 울산 북구청의 박천동 구청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방점을 두고 중소기업지원조례 제정,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등에 주력했다.

도시인프라 확충을 위해 호계도시재생사업 국비 확보, 도시재생마스터플랜 수립, 우수지자체 선정에 따른 약 7억원의 인센티브 확보 등도 올해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역 체육·문화시설 건립 예산확보 난항, 목요장터인 아진장 폐쇄에 따른 민원 등은 새해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기업하기 좋은 북구만들기에 중점

울산 북구는 지난 8월부터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지원제도를 도입, 선정 업체당 2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융자하고 이자차액을 내년부터 구청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인력 양성, 제품 판로 개척도 함께 지원된다.

북구는 이번 조례로 유망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와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한해 규제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매곡과 중산 등 관내 7개 산업단지를 방문해 40여건의 규제 및 애로사항을 발굴, 달천농공단지 주차장 및 휴게 공간 조성, 매곡산단 내 제설함 10여곳 추가 설치, 폭우대비 배수구 정비, 모듈화산단 초기제설 강화, 중산산단 인력 공급 및 인도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이외에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노사상생 우수자치단체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CEO 경영교육과 영세사업장 근로자 건강실태조사, 3대 기초고용질서 준수 협약,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캠페인,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산단만들기 사업을 실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주력했다.

◇도시환경 개선작업도 박차

지난 8월 북구 호계지구는 국토교통부의 60억원 규모 도시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도로 미개설과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배관 미설치, 주차장 부족 등으로 북구의 낙후지역으로 꼽힌 호계의 정주여건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8년까지 도시계획도로 2개소 개설과 20면 규모 주차장 설치, 연면적 450㎡ 규모의 지역커뮤니티센터 건립, 쌈지공원 조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시활력증진과 함께 도시재생 밑그림 그리기에도 주력했다.

현재 북구지역 도시재생을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이 용역을 맡은 ‘북구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학술연구용역’이 진행중에 있다. 이외에도 송정박상진호수공원과 홈골수변공원, 청소년문화의집, 정자어업인쉼터 조성 등 도시인프라 확충과 송정박상진호수공원·달편편백숲 진입로 확장사업도 속도를 냈다.

그러나 시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지역 최대현안인 강동권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고 송정택지개발사업은 도시계획 변경이 최근에야 조건부 수용되면서 이곳에 들어설 북부경찰서와 소방서 신설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또 쇠부리체육센터와 호계문화체육센터, 염포운동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건립과 쇠부리녹지공원 등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질을 빚고 있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이밖에 폐쇄조치한 목요장터(아진장)가 자리만 옮긴 채 또다른 민원을 야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준호기자 kj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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