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스타"가 아닌 진짜 연기자가 될래요"  영화 〈달마야 놀자〉에 출연하는 유일한 여자 임현경(18)은 이번 역을 위해 4박 5일 동안 스님들과 합숙 훈련을 해 기본 생활을 익혔고,강수연이 비구니로 나왔던 영화〈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보며 연기연습을 했다고 한다.  임양이 맡은 역은 비구니인 "임화스님". 사고를 친 뒤 절로 숨어든 조폭 일당과 스님들과의 한판 대결을 그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멜로 연기를 펼치는 강성진("날치"역)의 짝사랑의 대상이다.  "남자들의 영화"에서 일종의 "양념"같은 배역이지만 임양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김인문, 박신양, 박상면같은 쟁쟁한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인 듯 했다.  "제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로 표정으로 내면을 표현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강성진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지만 무반응으로 응대하다 그에게 "찬물 한 바가지를건네 주는 것"으로 사랑을 마무리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해석은 관객 몫이다.  고2때 잡지 "쎄씨" 표지 모델과 017, 클린 앤 클리어의 CF 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임양은 현재 반포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1년여 동안의 연기수업을 받은 뒤 데뷔했다.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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