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배우 장 폴 벨몽도(68)가 지중해 코르시카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뇌졸중을 일으켜 8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라고 병원 관계자들이밝혔다. 프랑스 TV들은 벨몽도가 뇌졸중으로 얼굴 오른쪽 부위가 마비됐으며 말을 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벨몽도는 발병 당시 가족들과 함께 코르시카섬 북부 루미오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으며 곧 바로 헬리콥터편으로 바스티아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벨몽도는 지난 1999년 연극공연 도중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툼한 입술에 짓궂은 웃음, 헝클어진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벨몽도는 지난 1959년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 〈네 멋대로 해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미치광이 피에로〉,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리오에서 온 사나이〉 등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고전 아방가르드 영화에서부터 대중적인 액션 스릴러물에 이르는 다채로운 영화에 출연했던 벨몽드는 1989년 프랑스의 오스카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영화 〈레 미제라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