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심사 29일께 열기로...법안소위 통과 가능성 높아

내년 상반기 전환 청신호

국회 파행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과학기술원 전환 법안 심사가 다음 주 중 열릴 것으로 보여 연내처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울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7일 중단됐던 법안 소위원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방위 소속 여야 간사 의원들이 26일 회동을 갖고 처리할 법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미방위 소속인 울주출신 강길부 의원실은 “29일 미방위를 열기로 여아가 의견을 조율한 상태다. 26일 열릴 간사협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여야가 쟁점이 될 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70~80% 정도는 법안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강길부 의원실측은 또 “다른 법안은 몰라도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과기원 전환은 야당도 찬성하고 있는 현안인 만큼 법안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법안소위만 통과하게 되면 나머지 본회의는 큰 무리가 없는 한 상임위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단은 계획대로 29일 법안심사가 열리는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내년 1월초 미방위 소속 의원들이 유럽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출국전에 대외적으로 법안처리에 찬성입장을 표명한 UNIST의 과학기술원 전환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안소위에서 과기원 전환법안이 통과되면 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UNIST는 내년 상반기에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다.

과기원으로 전환되면 당장 우수학생 유치, 우수교원 유치, 대학원생 병역특례, 연구개발 예산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이들 연구개발과 관련된 인적인프라가 지역 경제산업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은 물론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원자력분야에도 전문인력을 통한 산업활성화가 기대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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