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피규어…동심, 작품에 담았다

▲ 이동현씨 작품 ‘JOYSTICK’.
울산대학교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동현씨가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5일 갤러리 한빛에서 시작되는 그의 개인전은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올해 26살인 이동현 작가는 레고블럭과 각종 피규어,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의 작품에도 평소의 취향을 그대로 담아낸다. 일부 작품은 부착된 레고 블록의 문이 열리거나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관람객이 직접 만질 수 있는 장치를 해 놓아 생동감을 더한다.

대표작 ‘레고랜드’는 동심의 세계를 갈망하는 작가의 바람을 표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아이스크림, 사탕, 가족, 애인, 친구의 모습 등을 단순화시켜 등장시킨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는 에폭시 재질의 마감재로 덮힌다. 선물상자 혹은 액자 속에 그림이 들어간 듯 연출된다. 보는 이들은 그림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 더해 작가의 ‘성의’를 더 느낄 수 있다.

이 작가는 “어린아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없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새해 첫 전시라고 들었다. 밝고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작가는 지난 2012년부터 울산 서울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제1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2014)에서 특선을 받았다. 903·0100.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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