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의 목적은 원할한 교통 소통과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에 있다. 그런데 울산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 중 이런 당초의 목적을 위배한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울산에 있는 신호등 중에는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요구로 설치된것이 많은데 이들 신호등 중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것이 많다. 그리고 일부 신호등의 경우 지역의 교통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운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울산지역에는 좌회전 신호가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곳이많다. 또 일부 지역에는 신호등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외지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온 운전자들이 자신이 지켜야 할 신호체계를 잘 몰라 곡예 운전을 하기도 한다. 예로 아직 신호체계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신복 로터리의 경우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잘 판별하지 못해 교통 체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병영 농협 앞에 있는 신호체계도 너무 복잡하게 되어 있어 처음으로 이 거리에 들어선 운전자들 중에는 곡예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공항 앞 신호등의 경우 저녁 8시가 넘으면 공항을 출입하는 차량들이 없는데도 공항으로 들어가는 좌회전 신호등이 계속 들어와울산에서 경주로 가는 차량들이 오랫동안 공항앞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가 신호등을 제대로 지켜야 하는것은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제대로 지켜 지지 않을 때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심지어는 사고를 유발해 아까운 생명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는 많은 예산을 들여 신호등을 설치하고 그리고 운전자들이 신호를 지키도록 법으로 정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범칙금 까지 부과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신호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울산에 있는 일부 신호등이 지역의 교통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가 되고 또 고장이 잦아 오히려 운전자들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차량의 통행과 정지를 알려주는 신호는 일종의 약속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통안전은 이 약속을 지킬 때 가능하다. 운전자들은 물론이고 시민 전체의 안전을 위해 불합리한 신호체계가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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