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특종비사〉(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는 오는 7일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방영한다. 박종철군이 경찰조사를 받다 숨진 사건을 처음으로 기사화해 세상에 알린 중앙일보의 특종보도 전말과 한발짝 뒤늦게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박군이 사망 당시 물을 많이 먹어 복부팽만의 상태였음을 특종보도함으로써 "박종철군 사망사건"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으로 바꿔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동아일보의 취재 뒷얘기가 소개된다. 이 사건은 학생과 재야단체, 야당과 시민이 한데 뭉쳐 군사독재권력에 맞서 싸운 지난 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