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생활사 박물관인 부산 정관박물관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기장군 정관면 정관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한 정관박물관 개관식을 26일 오후 3시에 연다고 20일 밝혔다.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박물관은 정관박물관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정관박물관을 생활사 전문 공간으로 꾸민 것은 정관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동마을에서 집터 150곳, 창고 73곳, 저장구덩이 23기, 가마 1기, 무덤 18기 등 4∼5세기 삼국시대 마을의 보습을 볼 수 있는 유적·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박물관은 총 사업비 134억원을 들여 정관택지개발지구 내 소두방공원 부지 2만196㎡에 전체 면적 4059㎡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문헌정보실, 야외전시공원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가동마을에서 출토된 유적을 중심으로 삼국시대 취락생활사를 주제로 해 ‘소두방의 생활’, ‘소두방의 기억’이라는 두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소두방의 생활’은 집, 음식, 생활, 신앙, 무덤이라는 5개 주제에 맞춰 유물을 전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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