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투자대상서 울산 제외...그룹 “다양한 각도서 조사중”

신세계백화점의 울산 우정혁신도시 출점계획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18년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쇼핑몰을 개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울산을 연내 투자대상에서 제외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복합쇼핑몰 진출과 백화점·이마트 신규 진출 등을 위해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5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경기도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부산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에 투입된다.

하지만,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매입부지에 대한 신세계백화점 신축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백화점 건립기간을 감안할 때,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내 사업계획을 수립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2018년 울산 출점은 불가능 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8월 백화점 규모와 시설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늦어도 올해 말 건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어 출점 여부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울산 혁신도시에 진출을 하기 위해 백화점 규모와 입점시설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로선 더 이상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5월 울산혁신도시내 상업용지 2만4349㎡(약 7365평)를 555억원에 매입, 2018년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센터(LSC)’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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