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 인도 방문 이틀 앞두고 ‘경계 비상’

인도 동북부 비하르 주 아라흐에 있는 법원에서 23일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폭탄이 터져 여성 한 명과 경찰 한 명이 사망했다”며 “숨진 여성이 가방에 폭탄을 숨겨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 통신에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개별 사건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치안 당국이 전국적으로 주요 시설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벌어졌다.

아라흐는 수도 뉴델리에서 직선거리로 800㎞ 떨어졌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도 무관하지만, 법원으로 폭탄이 반입된 것은 경계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하르 주는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하는 한편, 주 내 주요 시설에 치안 병력 배치를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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