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상사설망(VPN)이 차단됐다.

VPN 공급업체 골든 프로그는 2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중국 당국이 VPN 서비스에 대한 전면적 통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급업체인 아스트릴도 이용자들에게 올해부터 아이폰에서 지메일 등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됐다고 공지했다.

당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한 웹사이트를 수천 개를 차단함에 따라 중국인 인터넷 이용자 수백만 명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그동안 외국 서버를 통해 차단된 웹사이트에 우회 접속하도록 해주는 VPN을 이용해왔다.

중국에 기반을 둔 사업가 리처드 로빈슨은 이번 VPN 통제로 특히 외국계 중소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