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홍익대가 창단 16년만에 제50회 대통령배전국남녀축구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홍익대는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주원관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할렐루야를 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섰다.

 특출난 스타 선수 하나없는 홍익대는 예선부터 이변에 이변을 거듭 연출한 끝에지난 86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는 영예를 안았다.

 김성남 홍익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보였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해 나가던할렐루야가 잡았다.

 좌우 측면 돌파가 활기를 띤 할렐루야는 전반 2분 이성길에 이어 6분과 7분 박종관과 나병수가 잇따라 슛을 날리면서 경기를 쉽게 푸는 듯 했다.

 그러나 골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득점 찬스를 노리던 홍익대가 터뜨렸다.

 홍익대는 전반 9분 얻은 왼쪽 코너킥때 최재영이 볼을 올리자 골지역 정면으로흘렀고 이를 쇄도하던 주원관이 잡아 한박자 늦게 슛한 게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500여명의 모교 응원단을 열광케했다.

 선제골을 내준 할렐루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32분 이성길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박종관이 왼쪽 구석을 보고 강하게 찼으나 방향을예측한 골키퍼 조민혁에 막혀 땅을 쳤다.

 할렐루야는 박종관이 노마크 찬스를 놓치는 등 후반들어서도 2-3차례 결정적인슛 찬스를 맞이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주저앉았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철벽수비를 자랑한 홍익대의 주장 김종훈이 뽑혔고 역시 홍익대의 이진석(7골)과 강민용이 각각 득점상과 수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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