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표현, 다양한 질감으로 만난다

▲ 송용 작가의 ‘하얀 장미’.

개관 20주년을 맞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첫 번째 기획전으로 ‘한국 구상작가 20인 초대전’을 마련한다. 28일부터 2월8일까지 제1전시장.

이번 전시에는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모두 40점이 선보인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사실대로 표현하는 구상미술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또 꽃과 가재, 화병 등 작가의 감정이입과 이야기를 상징적인 대상으로 표현한 정물화 작품에서부터 풍경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다채로운 색상들의 작품을 편안한게 관람할 수 있다. 

▲ 최예태 작가의 ‘신록의 인상’.

투명한 수채물감의 거친 붓터치로 중국 노인상을 종이에 담은 권용훈 작가, 종이 위에 수채물감으로 에어 브러쉬를 사용하여 여인의 부드러움을 표현한 김종원 작가, ‘고두심 초상’이라는 제목으로 특정인을 묘사한 인물화를 내놓은 이원종 작가 등 우리나라 구상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명망 높은 작가 20인이 초청된다.

출품작가 20인의 표현방법이 뚜렷이 달라 수채화, 유화 그리고 혼합재료까지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붓, 나이프, 에어브러시 등의 특색 있는 표현기법을 이용한 흥미롭고 개성 있는 작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박용인 작가의 ‘암스트르담의 수로’.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강원 등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구상미술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지역별 특징과 구상작가들의 조형성을 비교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226·825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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