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7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코린시아 호텔을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 정부는 코린시아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리비아 국민이 통합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유엔의 노력을 변함없이 그리고 확고하게 지지한다”면서 “폭력은 리비아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이런 폭력 때문에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중요한 일들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여러 명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을 사살한 뒤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인 이외에 한국인도 1명이 희생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