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혜인학교(교장 김수광·왼쪽 네번째)는 학생들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48만원을 29일 기아대책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울산의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들이 자신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외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울산의 공립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교장 김수광)는 ‘제12회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해 모은 성금 48만여원을 29일 기아대책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최병락)에 전달했다.

혜인학교는 지난해 12월 초 ‘기아대책’ 주관으로 캄보디아의 다리가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의족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8일~30일까지 모금 활동을 벌였고 총 48만11100원을 모금했다.

이 성금은 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한 쪽 다리가 없거나 불편한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의족 수술비에 쓰여질 예정이다.

혜인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김수광 교장은 “우리 아이들도 몸이 불편하지만 자신보다 더 불편한 아이들을 돕는데 동참하는 자체가 대견하다”면서 “모금활동 참여를 통해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고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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