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8월부터 수능 및 고교강좌 등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했던 방침을 한 달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EBS는 "8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일부 VOD및 DVD 프로 유료화 계획을 시청자와 정부기관의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9월1일로 시행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는 이에 관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공영방송이 수험생을 상대로 과외장사를 한다는 일각의 비난과 이에 따른 정부 기관의 "재고"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BS 일부 프로의 유료화 계획이 보도된후 교육부와 방송위원회,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이에 항의하는 수험생및 일반인들의 글이 빗발쳤다.  EBS측은 "현재 국고지원이 예산의 4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수준높은 서비스체제의 구축을 위해서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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