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해 제작한 우편함을 울산공장 인근인 양정동 각 가정에 무료로 나눠줬다. 노조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양정동 일대 주택가에 벽화를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 직접 만든 우편함을 무료로 나눠줬다.

노조는 최근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해 ‘감사합니다’ ‘현대자동차지부’라고 적은 우편함 500개를 장장 2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완성된 우편함을 울산공장 맞은편 양정동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무료로 대문에 달아줬다. 다음주에는 염포동 일대 가정에 나눠줄 예정이다.

노조는 지금까지 노사현안 설명회나 노조위원장 또는 명사를 초청하는 강연회로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역사상 조합원 교육시간에 조합원들이 직접 지역주민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 노조 집행부가 처음이다.

노조는 지난해 하반기 양정동 마을을 밝고 새롭게 꾸며주기 위해 조합원과 북구 예술창작소 소속 화가들이 함께 골목과 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조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노조의 고립화를 막기 위해 사회봉사와 공헌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교육시간에 자원봉사를 하는 노조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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