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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건강N의료
[진료실] 왜소증과 성장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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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8.01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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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를 선호하는 말 중에, 얼굴 못 생긴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다리 짧은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 부족은 비만이라는 부작용도 낳았지만, 경제적 향상은 식생활의 개선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가져와, 아이들의 신체발달이 눈데 띄게 좋아졌다. 평균신장의 놀랄만한 상승과는 반대로, 학교에서 땅꼬마란 별명을 듣는 키 작은 아이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물론 지금은 작아도 다른 아이들이 성장을 끝낸 후 몇 년 더 자라서 성인키는 결국비슷해지는 체질성 성장지연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이 체질성 성장지연은 부모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성장지연이 체질성인지 아닌지를 집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크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크지 않아 성장클리닉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성장이 끝난 후라는 진단을 받고 실망하는 부모와 키 작은 아이들의 심정은 누가 어떤 말로 위로해 줄 수 없을 것이다.  방학 중 왜소증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이유가, 언제까지 기다려도 될 것인지, 정밀 검사를 한다면 언제가 좋겠는지, 키가 크지 않은 어떤 원인이 있으며, 어떤 치료방법이 있는지 등을 상담해 주는 것이다.  체질성 왜소증 외에도 가족성 왜소증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심장, 폐, 위장, 신장질환이 있을 때나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 성장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등 호르몬 결핍이 있을 때도 키가 작게 된다.  옛날에 사용했던 부작용이 심한 인 성장호르몬은 죽은 사람의 뇌에서 추출하여 사용했는데 이미 사용금지된지 오래이고, 1970년부터는 유전자 공법에 의한 부작용을최소화한 성장호르몬이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는 생산되고 있다.  키 작은 모든 아이들에게 성장호르몬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들, 만성신부전 환자, 터너증후군 환자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최근에는 가족성 왜소증 환자에서도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키가 너무 작아서 자신감이 결여되고 정신적 위축이 올 수 있는 왜소증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미스코리아처럼 롱다리를 만들려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처방되어져야 한다. 정철주 울산동강병원소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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