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여성의용소방대
온산소방서(서장 김성달) 청량여성의용소방대(대장 김숙자) 대원 13명은 지난 6~7일 남구 신정동 공업탑 헌혈의집을 방문해 단체 헌헐을 실시했다.
이들이 이날 이곳을 찾은 것은 이달 말 가입 예정인 신입 대원 최현하(44) 씨의 모친을 위해서다. 최씨의 모친은 70세로 수년 전부터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 현재 신장기능이 10%도 채 안돼 혈액투석을 주기적으로 해야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 형편이 넉넉치 않은 최씨의 집안 사정상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였고,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김숙자 회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지난달 회의를 열고 단체헌혈에 동참하기로 했다.
총 20명 중 건강 또는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대원을 제외한 13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헌혈을 한 뒤 받은 헌혈증과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모아 오는 12일 정기교육 때 최씨에게 전달키로 했다.
김숙자 대장은 “아직 정식으로 임용되지 않은 대원이지만 서류심사를 끝냈는데다 딱한 사정을 듣고 대원들이 모두들 선뜻 동참키로 했다”며 “헌혈이 다시 가능한 두 달 후에도 또 헌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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