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대회전 우승한 박승호 2관왕

▲ 1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에코 슬로프에서 열린 ‘제 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여자부 대회전 입식 부문에서 김미연(울산)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3일차 경기에서 알파인스키 종목에 출전한 울산의 박승호가 전날 회전종목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승호는 11일 열린 남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청각부문에 출전해 1~2차시기 합계 1분40초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호에 이어 울산의 정수환이 5초41 뒤진 1분46초3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해 시상대 1, 2위를 휩쓸었다.

정수환은 대회 준비를 위한 강화 훈련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전날 회전에서 5위에 그쳤으나 대회전에서 투혼을 발휘 2위에 입상해 감동을 선사했다. 

▲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이상정 사무처장(가운데)과 알파인 스키선수단이 청각부문 6연패를 달성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청각부문에 출전한 김미연과 정은지는 전날에 이어 충북 김윤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알파인 스키 청각부문 12개 메달(금 4, 은 4, 동 4)중 박승호 등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한 울산시 알파인스키 선수단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알파인스키 청각부문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날 2년만에 울산선수단에 빙상경기 메달을 안긴 함태호는 1000m IDD(소년부) 결승에 진출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실격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훈과 박자주는 각각 1000m IDD 청년부에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울산선수단은 참가한 2개 종목(알파인스키, 빙상)의 세부경기일정을 끝마치고 사실상 대회를 마무리했다. 12일까지 울산이 출전하지 않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의 경기가 남아있어 최종 순위는 지켜봐야 한다고 선수단측은 전했다.

현재 울산시선수단은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북에 이어 종합순위 9위(득점: 2961점)를 달리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