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중 학습도움반 학생들...축제 카페 운영 수익금 베트남 유치원 건립에 기부

▲ 울산시 울주군 언양중학교(교장 류위자) 학습도움반 특수학생들은 지난 13일 월드비전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에 카페운영 수익금 7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의 한 중학교 학습도움반 특수학생들이 직접 만든 커피와 음료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지구촌 이웃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중학교(교장 류위자) 학습도움반 특수학생들은 지난 13일 월드비전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에 카페운영 수익금 70만원을 전달했다.

수익금은 지난해 10월 열린 교내 스포츠클럽 체육대회와 지난 2월 교내축제인 청솔제에서 학습도움반 학생들이 ‘카페어울림’ 부스를 운영해 마련한 성금이다.

학습도움반 학생들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직접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루고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실습을 했다. 아메리카노에서부터 카라멜마끼야또까지 다양한 커피를 만들었고 핫초코와 레몬에이드, 아이스티 등 음료수 이외에도 쿠키까지 구워 제공했다.

조금 느리지만, 커피와 음료, 쿠키를 스스로 만들어 또래의 친구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이렇게 준비한 카페어울림은 축제때 약 70만원의 수익금을 얻었고, 학생들은 이 돈을 베트남의 유치원 건립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언양중 류위자 교장은 “특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일하여 얻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