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서 FIFA 실무회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 결정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실무회의가 열린다. 다만 결론은 겨울 개최로 이미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 가능성을 검토하는 실무 회의가 열린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실무진에는 유럽프로축구리그협회(ECA)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실무 회의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면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 리그의 중단에 따른 문제점을 검토하고 해결책을 찾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CA는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면 큰 손해를 입게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FIFA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AP통신의 분석이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번 회의에서 ECA가 기존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 시기는 오는 3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CA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은 겨울 개최로 유럽 각 리그가 감수해야 할 비용을 일부 FIFA로부터 보전받는 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ECA 회장은 “만약 겨울에 월드컵이 개최된다면 우리의 ‘사업’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그 비용을 클럽이 부담할 수는 없다.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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