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가 동계체전 빙속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23·화성시청)는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20초1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까지는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던 박승희는 이로써 개인 최초로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는 지난해 10월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공식 선언하고 곧장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2015 종별종합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1,000m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유림(24·의정부시청)이 1분22초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500m에서 박승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던 이보라(29·동두천시청)는 1분22초73만에 트랙을 주파해 3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학부 1,000m에서는 경희대 1학년 남예원(20)이 1분21초62를 기록,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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