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영국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프라이빗 뱅킹(PB) 자회사 ‘쿠츠’의 스위스 지점에 대해 독일인의 세금 탈세를 도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고객 중의 한 명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의 하나인 쿠츠는 스위스 검찰이 영국 은행 HSBC의 스위스 지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RBS는 성명을 통해 독일 검찰이 쿠츠의 스위스 지점과 독일인 고객의 세금 탈세를 돕거나 부추긴 혐의를 받는 전·현직 직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쿠츠가 현재 스위스 은행들이 부유한 미국인들의 자산을 숨기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에 협조하고 있으며, 계좌를 가진 모든 미국인의 세금과 관련한 증거를 수집해 오는 11월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BS 로스 맥이완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만일 잘못된 행위가 발견된다면 단호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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