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방치되고 있는 도심 곳곳의 장기 미집행 매수 부지를 도시농업텃밭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장기 미집행 매수 부지란 10년 이상 시행되지 않은 도로와 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 가운데 토지 소유자의 청구에 따라 지자체에 사들인 땅을 말한다.

현재까지 시가 사들인 장기 미집행 매수 부지 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땅은 도로 부지 125필지 3만1천738㎡, 공원 부지 93필지 5만6천918㎡ 등 218필지 8만8천656㎡에 달한다.

16개 구·군별로는 서구가 20필지 2만3천382㎡로 가장 많다.

그리고 부산진구 70필지 1만5천454㎡, 해운대구 29필지 1만2천671㎡, 수영구 17필지 9천933㎡, 동래구 25필지 8천62㎡, 동구 15필지 7천326㎡, 남구 15필지 1천967㎡, 기타 구 27필지 8천861㎡ 등이다.

시는 다음 달 6일까지 필지별 현황 조사를 벌인 뒤 올해 추경에서 텃밭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에는 1천277곳, 6만㎡의 도시농업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올해도 옥상(자투리) 텃밭, 힐링 도시텃밭, 폐·공가 부지 이웃사랑텃밭, 마을공동체 옥상텃밭 등 각종 도시농업텃밭 조성사업을 통해 467곳, 1만7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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