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출연 프랑스 배우 총출동

6~8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예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로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가 완성한 작품이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에서는 2005년 처음 공연됐다. 첫 내한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맷 로랑과 리샤르 샤레스트, 로디 줄리엔느, 제롬 콜렛, 가르디 퓨리 등 2005년 초연 당시 프랑스 오리지널 주요 배우들이 총 출연한다. 또 지난해 한국어 무대에 올랐던 한국 무용수 8명도 캐스팅됐다. 태권도와 합기도 등 무예를 연마한 이들은 무대 위에서 마치 기예같은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 댄스, 강렬한 현대무용까지 소화한다.

이처럼 ‘노트르담 드 파리’가 프랑스 뮤지컬의 예술적 측면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이유는 싱어와 댄서를 확실하게 분리시켰기 때문이다. 싱어가 한쪽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무대 곳곳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통해 이 공연은 단순한 ‘쇼’가 아닌 ‘예술’의 경지에 닿게 된다.

화려한 음색의 노래만큼이나 웅장한 무대 배경 역시 관객을 한 번에 압도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t이 넘는 압도적인 무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이 공연은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 편의 시와 같은 빅토르 위고의 완벽한 노랫말은 프랑스 원어로 들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가장 극대화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은 이번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투어 공연을 가지며, 2016년 파리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3시·7시, 8일 오후 2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V석 15만원·R석 13만원·S석 11만원·A석 9만원·B석 7만원. 275·9623.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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