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해당 보도와 관련국의 반응을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은 관련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은 관련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동시에 관련국의 공동 책임”이라면서 “우리는 현 정세에서 각 당사국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국이 절제를 유지하고 유익하고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일을 더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하면서 ‘그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반응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한 북한은 물론 군사훈련에 돌입한 한국과 미국에 모두 냉정과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무력시위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