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정몽준 고문이 26일 하루동안 180만주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권 안정을 위한 추가매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중은 26일 정몽준 고문이 주식 50만150주(0.66%)를 장내매입해 정고문의 현중 주식은 모두 836만5주로 지분율이 11.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중측은 "지난주 현대상선의 중공업 보유주식 매각으로 중공업의 최대주주가 된 정 고문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한 것은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중은 이날 외환·국민·한미은행 등과 1천30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중은 이날 신탁계약과 동시에 장내매입을 통해 모두 130만주를 취득한 것은 물론앞으로도 추가매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중은 이번 신탁계약분외에 현재 보통주식 총수의 23.5%인 1천767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상선은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현중 주식 200만주를 장내를 통해 매각해 현재 보유주식을 540여만주로 낮췄으나 현중의 계열분리와 자사의 유동성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중측은 "상선측의 보유물량을 전부 소화하기는 힘들지만 시장내 대규모 물량이 출회돼 주가가 하락할 우려가 있어 자사주신탁으로 주가관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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