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은 고대 폼페이 유적 복원 책임을 진 공무원들이 수백만 유로를 횡령한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폼페이 유적 복원 위원장을 맡았던 마르첼로 피오리가 보관하고 있던 580만 유로(약 70억여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하고, 문화부와 캄파니아 주정부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폼페이 유적 복구비용 사용처 등을 심문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010년 폼페이의 대형 극장 유적 복원을 시작하면서 관련자들이 공개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공사업체를 지정하고 과도하게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안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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