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설이 온다…줄서는 관객들
올해 10주년 맞은 인기작…조승우 등 무대 올라
일부 공연은 매진 임박 뮤지컬 팬 사랑 한몸에

▲ 전 출연 회차를 매진시키는 기록을 이어가며 연기력을 뽐내는 조승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울산 공연 한달여를 남겨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지역 뮤지컬 팬들로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연출 데이비드스완)는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되었고,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여개국 이상에서 공연된 세계적인 뮤지컬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문을 연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불리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신념을 밀어 붙이는 지킬과 그런 신념을 저지했던 위선자들을 처단하는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얘기한다. 뮤지컬 장르에선 보기 드문 스릴러 장르로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 하이드란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아름다운 로맨스까지 그려낸다.

이와 함께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지킬앤하이드’는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로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Once upon a Dream’ ‘This is the Moment’ ‘Someone Like You’ 등의 주옥 같은 넘버는 관객들이 ‘지킬앤하이드’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이 4월17일부터 사흘간 울산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이번 울산공연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최고의 캐스트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 출연 회차를 매진시키는 기록을 이어가며 원숙한 연기력을 뽐내는 조승우를 비롯해 초연 때부터 함께 해온 류정환, 대형 뮤지컬의 주연을 맡아오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은태, 새로운 지킬로 합류한 조강현 등이 번갈아가며 지킬·하이드를 연기한다.

특히 조승우가 출연하는 4월18일과 19일 오후 공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18일 오후 3시 공연의 경우 총 172석의 잔여석만 남겨두고 있으며, VIP석은 단 7석만 남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공연되는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은 총 1484석 규모이다.

17일 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3시·7시30분, 19일 오후 2시·6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VIP 14만원·R석 12만원·S석 10만원·A 8만원·B 6만원. 관람시간 170분.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 캐스팅 스케줄 표
날짜 요일 시간 지킬/하이드 엠마 루시
4월17일 금요일 7시30분 류정한 조정은 소냐
4월18일 토요일 3시 조승우 조정은 린아
4월18일 토요일 7시30분 박은태 조정은 소냐
4월19일 일요일 2시 조승우 이지혜 린아
4월19일 일요일 6시30분 조강현 이지혜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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