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와 행정자치, 법무, 문화관광, 보건복지, 환경, 노동, 여성부 장관 등 사회관계장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이 투명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투명성은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가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신인도와 신용에도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영업내용을 모두 노조에 공개함으로써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기업은 공인회계사까지 참여시켜 회사 재정상태를 노조에 공개함으로써 30여년간 노사평화를 이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불법·폭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되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22일 이후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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