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관중들은 경기장내 관람석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된다.  환경부와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축구대회를 환경월드컵으로 만들기 위해 "금연월드컵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경기 종료시간을 전후해 "클린-업(Clean-up)타임제"도 실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관람하는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할 뿐 아니라 경기가 끝난 뒤 5분동안 주변의 쓰레기를 모두 치워 경기장 밖에 준비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울산의 경우 이미 지난 4월 문수축구장 개막경기와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기간동안 관중석 금연과 쓰레기되가져가기 운동을 펼쳐 "환경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년 월드컵을 "담배연기 없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공동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환경월드컵"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FIFA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가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데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안다"며 "환경부도 이를 적극 지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경기장의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종료전 5분과 종료후 5분을 클린-업타임으로 설정하고 관중들이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비닐 응원도구 "짝짝이"의 배포를 억제하고 홍보물에는 코팅을 금지, 팜플렛 등도 모든 관중에게 나눠주지 않고 필요한 사람만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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