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박수교 감독이 올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모비스의 재건작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9일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 프로농구단 사무국은 "박수교 감독이 18일 2년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등 성적 부진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혀와 이날자로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 모비스는 전직 프로팀 감독과 대학 감독 등을 상대로 박감독의 후임 물색에 나섰다.

 울산 모비스는 특히 2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실패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팀의 간판선수인 김영만과 강동희 가운데 1명에 대해서는 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선수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물갈이와 함께 새로운 라인업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이후 팀 관계자들이 올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옮긴 만큼 내년부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하기도 했다.

 박수교 감독은 지난 99년6월 울산 모비스의 전신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감독으로 부임해 그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으며 계약만료일은 오는 2003년 5월31일로 되어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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