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부터 벚꽃엔딩까지...지방 첫 ‘레전드 100 콘서트’

27일 울주문화예술회관서

▲ ‘함춘호의 레전드 100 콘서트’가 27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부터 2015년 최근까지 발표된 다양한 국내 대중가요들을 만나볼 수 있는 ‘함춘호의 레전드 100 콘서트’가 27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함춘호의 레전드 100 콘서트’가 지방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1964년 발표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부터 ‘커피 한 잔’ ‘나 어떡해’ ‘아니벌써’ ‘사랑하기 때문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서른 즈음에’ 등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소녀시대의 ‘Gee’,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들은 지난 2014년 음악채널 Mnet의 캠페인 ‘레전드 100 송’에서 선택된 곡들이며, 이날 연주될 모든 곡은 함춘호가 직접 편곡했다.

1986년 ‘시인과 촌장’으로 데뷔한 함춘호는 조용필, 신승훈, 이선희, 이문세, 김광석, 인순이, 김건모 등 다수 가수들의 앨범에 세션 연주자로 참여했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연주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을 이끌어갈 밴드의 면면도 화려하다. 베이시스트 김정렬이 밴드 마스터로, 그 외 신석철(드럼), 박용준(피아노) 등이 참여한다.

밴드마스터이자 베이시스트인 김정렬은 시인과 촌장, 김광진, 김창기, 이장희, 유희열, 장필순, 임재범, 나윤선, 토이 등의 공연과 음반에도 참여한 실력자이다. 이 외에도 함춘호의 제자로 구성된 슈퍼보컬이 함께하여 풍성한 대한민국 가요의 변천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울주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국내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100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다양한 대중가요들을 만날 수 있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고려하여 선곡했을 뿐만 아니라 함춘호의 재미있는 해설까지 곁들여 진다”면서 “그는 음악계의 소문난 달변가”라고 설명했다. 문의 229·950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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