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외섭무용단이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울산시민들을 위한 오색화무’ 무대를 연다.
김외섭무용단이 27일 오후 7시30분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울산시민들을 위한 오색화무’로 첫 공연을 가진다. 김외섭무용단은 울산지역 최초로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된 무용단이다.

공연은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춤인 ‘태평성대’로 막을 올린다. 이 춤은 복식이 화려하고, 춤사위가 무거우면서도 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왕과 평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무용극 ‘붉은 눈물’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종류의 무당춤도 선보인다. 굿을 하는 무당들의 개성적인 움직임과 특징적인 모습을 무대예술로 형상화 한 작품인 ‘무녀춤’이 펼쳐진다. 또 대표적인 북한춤인 ‘쟁강춤’도 만날 수 있다.

최승희의 무당춤을 모티브로 한 이 춤은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구슬을 팔에 끼고 추는 춤으로 경쾌하고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무용의 기본자세를 익히기 위한 춤인 ‘입춤’과 한 손에 작은 장구를 들고 현란한 기교를 부리면서 추는 ‘경고춤’, 한 손으로 소고를 치는 ‘반고춤’, 장구를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가지 장단에 맞추어 추는 ‘장고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외섭 단장은 “중구문화의전당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되어 어깨가 무겁다. 그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다섯가지 색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정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의 희노애락을 무용으로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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