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선두권인 공동 7위에 올라 LPGA 투어를 휩쓰는 한국 돌풍이 시즌 7번째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한 이미림은 전반 4개, 후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첫날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파5홀(5번·8번·10번·17번)에서 모두 버디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미림은 개인 통산 LPGA 투어 3승째를 거두게 된다. 그는 지난해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 들어서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쩡야니(대만)가 1타 차(6언더파 66타) 단독 2위로 이미림을 뒤쫓고 있다.

이어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 카리 웨브(호주), 린시위(중국), 크리스티 커(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LPGA 루키’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치고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노린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한 전인지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쳤다. 이달 초 HSBC 챔피언스 우승을 달성할 때 기록한 92개홀 연속 노(NO) 보기 행진을 새로운 LPGA 투어 대회에서 이어갈지 관심을 받았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면서 기록이 93개홀에서 멈췄다.

앞서 박인비는 지난 12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개홀 연속 노 보기를 추가하며 LPGA 투어·LET 통산 99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치고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김세영(22·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 백규정(20·CJ오쇼핑)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2위에 올랐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고,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6)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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